전세 사기 핵심 ‘동시진행’ 빌라왕의 탄생과 임차인의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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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의 핵심인 동시진행 매매 수법을 알아야 전세 사기에 대한 인지와 예방을 할 수 있다.

뉴스에서 흔히 떠드는 빌라왕이란 사람이 탄생하고 임차인이 피눈물이 나는 이유는 바로 동시진행이라는 매매 수법 때문이다.

전세 사기의 핵심 동시진행 매매 수법

빌라의 건축주는 사실 애초부터 전세 사기판에 끼어들 마음을 품었을 지 모른다.

예쁜 빌라에 깔끔한 신식 가전제품들을 품고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 같은 먹잇감을 기다릴 수 있다.

우리 같은 임차인들이 빌라에 산다는 것은 평생 살 집이 아닌, 미래에 더 크고 좋은 아파트로 가기 위한 발판일 것이다.

그래서 빌라는 태생부터 전세나 월세의 수요가 훨씬 많으며 사기꾼들은 이 점을 철저하게 이용한다.

빌라는 원래 시세를 알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빌라의 분양가를 꽤 높게 잡아놓고 전셋가를 이보다 낮게 잡으므로써 시세 조종을 한다.

그러니 전셋값이 애초부터 부풀려져 있다.

불법 분양업체와 부동산 사무실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임차인들을 물어와서 계약을 진행시킨다.

계약할 때는 일전에도 말했던 것과 같이 무자격자인 중개보조인인지 확인부터 해봐야한다.

관련 :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중개보조원 구별하기

각종 리베이트와 불법적 혜택을 뿌리면서 임차인을 구하기 위한 홍보를 진행한다.

이런 과정에서 임시적 분양업체가 꾸려져 사무실을 차렸다가 임무가 완수되면 홀연히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작업이 가능한 것이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전셋값 자체가 높게 잡혔기 때문이다.

전셋값이 높게 잡혔다는 것은 결국 임차인의 돈으로 돈잔치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깡통전세인 것이다.

그리고 전세금이 목표치에 들어오면 건축주는 바지사장(바지 집주인)에게 빌라의 소유권을 넘긴다.

이런식으로 몇십건 몇백건이 진행되면, 바지사장(바지 집주인)은 빌라 소유가 몇십채, 몇백채 많게는 몇 천이나 되는 빌라를 소유한 빌라왕이 탄생한다.

건축주는 권리와 의무를 빌라왕에게 넘긴채 이득만 챙기고 사라진다.

이렇게 전세와 매매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하여 ‘동시진행‘ 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남는 것은 전세금 반환 능력이 없는 바지사장과 피눈물이 흐를 임차인이 되는 것이다.

빌라왕은 뭐하는 사람인가?

빌라왕은 한마디로 바지사장(바지 집주인)이다.

바지사장은 얼마의 수수료를 건축주에게 받고 빌라의 소유권을 가져온 사람이다.

애초부터 이 바지사장은 임차인들에게 전세금 반환을 해주겠다는 개념조차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바지사장은 전세보증금을 갚아줄 반환 능력도 없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든 바지사장의 상황을 교활하게 이용하여 건축주가 당장의 몇 푼을 쥐어주며 건물주가 되보지 않겠냐며 꼬시는 경우도 많다.

이런 바지사장은 미리부터 섭외를 해 놓는 경우가 많다.

건축주, 브로커, 바지사장 이들이 사기판을 짜놓았다는 것이다.

지인을 통해 들었던 몇 백채를 소유한 빌라왕이 사실 무일푼의 한 일반 주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있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에 접어들면서 올라만 간다면 이 빌라왕은 더도 없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도 같으니 항상 좋을 수는 없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에 있다면 이런 전세 사기가 순식간에 다발적으로 터지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빌라왕, 오피스텔왕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임차인들의 전세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전세금을 반환을 하려고 하면 바지사장은 당연히 반환 능력이 없다.

이들은 재산세나 종부세 등 각종 세금이 체납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 빌라는 압류가 될 것이다.

당연하게도 임차인들의 평생 모은 재산인 전세 보증금은 날라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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