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싸다면 무조건 의심할 것(싼게 비지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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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알아볼 때 인터넷이나 지인이나 친인척들의 추천, 그리고 부동산 플랫폼 등 주변 시세보다 유독 싸게 나온 집들이 있다.

집주인이라면 손해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시세보다 낮게 내놓지는 않았을 텐데 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놓을까?

우리말 중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싼 집은 의심부터 해야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게 임차임을 구하는 경우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돈보다 급한 개인 사정일 것이다.

개인사야 많겠지만 필자가 겪어본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를 소개하겠다.

주변 시세 보다 2~3천만원 싸게 초급매로 나와서 이유를 물어보니 개인 사정이라면서 뭔가를 숨기는 집주인이 있었다.

보통 급매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받아 재정 상황이 악화되어 급하게 내놓는 경우와 이사 문제로 기존 집을 처분해야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비교적 좋은 브랜드의 아파트와 좋은 동에 괜찮은 층수를 가진 아파트였다.

그래서 직접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 집은 공실 상태의 집이었고 사람이 안산지 며칠 안된 듯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기존 큰 가전들은 나갔지만 작은 가전들은 그대로 있었다.

이런 좋은 집을 급하게 내놓는 경우는 금방 집이 계약이 되기 때문에 걱정할 것이 없어보였지만,

유난히 빛나는 새로 도배된 벽들이 있어 들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무슨 사건이 벌어진 집이었던 것이다.

안 좋은 사고가 있어서 주변 수소문을 해보니 뉴스에서도 나왔었던 인터넷 유명 BJ와 관련된 곳이었다.

이런 좋지 않은 부분이 발생했다면 매수인에게 고지할 의무가 있으며 이 사실을 숨긴다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반드시 집이 주변보다 저렴하게 초급매로 나왔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니 확인을 해야 한다.

또 다른 급매의 이유

보통 주변 시세보다 낮게 나온 급매의 이유로는 집에 하자가 많거나,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경우다.

균열이 있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덮어버렸거나, 방음이 안된다거나, 누수가 심하고 곰팡이가 유난히 잘 피는 집이 있다.

만약 이런 집인지 모르고 계약을 하고 살다가 직접 겪어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하자는 추후에 집주인에게 하자담보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이마저도 번거롭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만약 집주인에게 수리를 요청했으나 거부했다면 계약을 취소할 수 있으며 집을 나가도 된다.

하지만 이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보통 일이 아니다.

주변보다 저렴하게 나왔다고해서 바로 계약을 진행하지 말고, 관리사무소에 집의 수리내역이 있는지 문의를 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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